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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Talk 1257 "어유, 혼났네! 무슨 비가 그렇게 많이
KoreanTalk 1257 온담?" 잉어가 환하게 웃으며 말하였습니다.
KoreanTalk 1260 잉어가 가리키는 곳을 보니 낯선 물고기가
KoreanTalk 1260 헤엄쳐 오고 있었습니다.
KoreanTalk 1261 그 물고기는 험상궂게 생긴데다가 입은 옆으로
KoreanTalk 1261 길게 찢어져 있었습니다.
KoreanTalk 1264 "안녕? 나는 메기란다. 이번 비로 내가
KoreanTalk 1264 살던 강이 넘쳐 이 연못에 들어오게
KoreanTalk 1264 되었지.
KoreanTalk 1266 모습만 보고 겁을 먹었던 잉어와 붕어는
KoreanTalk 1266 메기의 말을 듣고 안심하게 되었습니다.
KoreanTalk 1234 "그랬구나. 날씨도 좋은데 우리 함께 헤엄치면서
KoreanTalk 1234 놀지 않을래?"
KoreanTalk 1236 "그래, 좋지!" 메기는 커다란 입을 넙죽거리며
KoreanTalk 1236 붕어 곁으로 다가갔습니다.
KoreanTalk 1239 물장군들이 나타나 붕어와 잉어의 몸에 달라붙어서
KoreanTalk 1239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KoreanTalk 1242 물장군들을 보자, 다른 물고기들도 도망치기에 바빴기
KoreanTalk 1242 때문이었습니다.
KoreanTalk 1267 누나와 스케이트장에 갔다. 누나는 나에게 스케이트
KoreanTalk 1267 타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KoreanTalk 1269 스케이트장에서 누나의 친구를 만났다. 누나의 친구는
KoreanTalk 1269 나를 가리키며 말하였다.
KoreanTalk 1271 꼬맹이라니! 나는 화가 났다. 그런데 누나는
KoreanTalk 1271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대답하였다.
KoreanTalk 1274 그런데도 누나는 나만 놓아 둔 채
KoreanTalk 1274 친구와 둘이서 놀았다.
KoreanTalk 1277 "그럼 네가 거인이니? 실컷 잘 놀고서
KoreanTalk 1277 왜 또 말썽이야? 그러니 말썽꾸러기지."
KoreanTalk 1278 누나가 얄미웠다. 나는 친구들한테 누나 자랑을
KoreanTalk 1278 많이 했는데…….
KoreanTalk 1280 시원한 물이나 한 잔 마시면 좋겠다고
KoreanTalk 1280 생각하며 가까운 마을을 향하여 걸었습니다.
KoreanTalk 1282 그 때 맞은 편에서 선비 한
KoreanTalk 1282 사람이 말을 타고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KoreanTalk 1283 '옳지, 저 사람에게 물어 보면 되겠다.'
KoreanTalk 1283 이렇게 생각한 나그네는 말 앞을 가로막으며
KoreanTalk 1283 물었습니다.
KoreanTalk 1287 그러나 갑자기 말 앞을 가로막은 자신의
KoreanTalk 1287 행동 때문에 선비가 화가 나서 일부러
KoreanTalk 1287 그리하였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KoreanTalk 1289 "아까는 미안했소. 내가 너무 목이 말라서
KoreanTalk 1289 그랬소.
KoreanTalk 1291 "목이 말라서 그랬다고 하였소? 내가 보기에
KoreanTalk 1291 당신 목은 참 튼튼해 보이기만 하오."
KoreanTalk 1292 나그네는 목이 말라서 물을 마실 만한
KoreanTalk 1292 곳을 물은 것인데, 목이 튼튼해 보인다는
KoreanTalk 1292 대답을 듣고 나니 너무 어이없었습니다.
KoreanTalk 1301 사람이 다가오면 제 새끼를 해치는 줄
KoreanTalk 1301 알고 어미개가 놀란다며,
KoreanTalk 1303 나는 바우가 새끼를 낳은 것이 무척
KoreanTalk 1303 기뻤지만, 한편으로는 섭섭하기도 하였습니다.
KoreanTalk 1304 그토록 나를 따르던 바우가 근처에만 가도
KoreanTalk 1304 으르렁거리며 짖어 대기 때문입니다.
KoreanTalk 1307 개집 가까이 가도 으르렁거리지 않았습니다.
KoreanTalk 1310 새끼들이 어서 자라서 나하고 놀 수
KoreanTalk 1310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KoreanTalk 1311 까마득한 옛날, 하느님은 이 세상에서 가장
KoreanTalk 1311 아름다운 동물 한 마리를 만들었습니다.
KoreanTalk 1312 동그란 몸집에 털이 하얗고 보들보들하였기 때문에
KoreanTalk 1312 하느님은 이 동물에게 '보들'이라는 이름을 붙여
KoreanTalk 1312 주었습니다.
KoreanTalk 1323 게다가 귀는 깻잎처럼 넓적하고, 꼬리는 호박
KoreanTalk 1323 덩굴처럼 꼬불꼬불하잖아?"
KoreanTalk 1329 "너는 정말 작구나. 너는 버섯처럼 작으니까
KoreanTalk 1329 버섯과 사귀렴."
KoreanTalk 1330 "하지만, 나는 나무를 잘 타. 너에게
KoreanTalk 1330 도토리를 따다 줄 수도 있어."
KoreanTalk 1331 "창피하게 너 같은 꼬마와 어떻게 어울려
KoreanTalk 1331 다니니?"
KoreanTalk 1333 사슴을 만난 보들은 또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KoreanTalk 1333 "네 뿔은 꼭 나뭇가지처럼 우스꽝스럽게 생겼어.
KoreanTalk 1336 "나무처럼 생긴 동물과는 친구가 되고 싶지
KoreanTalk 1336 않아."
KoreanTalk 1342 "너는 생김새만 아름다울 뿐이지 마음씨는 조금도
KoreanTalk 1342 그렇지 않구나.
KoreanTalk 1343 앞으로 다른 동물들을 놀릴 때마다 너의
KoreanTalk 1343 아름다운 털이 한 줌씩 빠질 것이다."
KoreanTalk 1345 보들은 꾸중을 듣고도 친구들을 놀리는 버릇을
KoreanTalk 1345 고치지 않았습니다.
KoreanTalk 1347 동물들은 이제 보들이 지나가도 본 체도
KoreanTalk 1347 하지 않았고, 아름답다고 칭찬하지도 않았습니다.
KoreanTalk 1349 "하느님, 제가 잘못했어요. 이제부터는 친구들을 놀리지
KoreanTalk 1349 않을 테니 제 몸에 아름다운 털이
KoreanTalk 1349 다시 나게 해 주세요."
KoreanTalk 1350 하느님이 보들에게 말하였습니다. "좋다. 네가 친구를
KoreanTalk 1350 한 명씩 사귈 때마다 털이 한
KoreanTalk 1350 줌씩 다시 나게 해 주겠다.
KoreanTalk 1351 그러나 친구들이 너와 사귀고 싶지 않다고
KoreanTalk 1351 말할 때마다 네 몸은 조금씩 길어질
KoreanTalk 1351 것이다."
KoreanTalk 1352 보들은 그 날부터 친구들을 사귀러 숲
KoreanTalk 1352 속을 돌아다녔습니다.
KoreanTalk 1353 맨 먼저 돼지를 만났습니다. "돼지야, 너와
KoreanTalk 1353 친구가 되고 싶어."
KoreanTalk 1356 돼지가 퉁명스럽게 말하며 거절하자, 동그랗던 보들의
KoreanTalk 1356 몸이 조금 길어졌습니다.
KoreanTalk 1358 그러자 다람쥐가 말하였습니다. "너처럼 아름다운 동물이
KoreanTalk 1358 나 같은 꼬마와 다니면 창피할 거야.
KoreanTalk 1363 숲 속을 다 돌아다녔지만 보들과 친구가
KoreanTalk 1363 되려는 동물은 없었습니다.
KoreanTalk 1364 그러는 동안 보들의 몸은 자꾸 길어지고
KoreanTalk 1364 이제 다리조차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KoreanTalk 1384 점심 시간이 되었습니다. 우리 반 아이들은
KoreanTalk 1384 축구를 하러 운동장으로 나갔습니다.
KoreanTalk 1386 진호가 나에게 공을 '뻥' 찼습니다. 그
KoreanTalk 1386 공은 운동장 담장 밑으로 굴러갔습니다.
KoreanTalk 1388 공이 굴러간 운동장 모퉁이에는 아직 눈이
KoreanTalk 1388 남아 있었습니다.
KoreanTalk 1392 재덕이는 밝게 웃으며 좋다고 하였습니다. 재덕이는
KoreanTalk 1392 축구를 아주 잘 하였습니다.
KoreanTalk 1399 건넛마을에 사는 아저씨 댁에 가서 톱을
KoreanTalk 1399 빌려 오는 일이었습니다.
KoreanTalk 1402 폭이 좁고 걸을 때마다 흔들거려서 쫑쫑이가
KoreanTalk 1402 걷기에 무척 힘든 다리였습니다.
KoreanTalk 1404 간신히 중간쯤 건넜을 때였습니다. 누구인가 이
KoreanTalk 1404 쪽으로 오고 있었습니다.
KoreanTalk 1405 건넛마을에 사는 넓죽이라는 이름을 가진 자라였습니다.
KoreanTalk 1406 외나무다리는 너무 좁아서 서로 비켜갈 수
KoreanTalk 1406 없었습니다.
KoreanTalk 1409 둘은 자기가 더 바쁘다며 한참 실랑이를
KoreanTalk 1409 하였습니다.
KoreanTalk 1412 "그래, 고마워." 쫑쫑이는 외나무다리를 부둥켜안고 거꾸로
KoreanTalk 1412 매달렸습니다.
KoreanTalk 1414 쫑쫑이가 외나무다리에 매달려 있는 동안, 넓죽이는
KoreanTalk 1414 무사히 다리를 건넜습니다.
KoreanTalk 1415 그리고 쫑쫑이도 외나무다리 위로 올라가 반대쪽으로
KoreanTalk 1415 건너갔습니다.
KoreanTalk 1418 "괜찮아. 그럼 안녕!" 쫑쫑이도 웃으며 손을
KoreanTalk 1418 흔들었습니다. 쫑쫑이는 가슴이 뿌듯하였습니다.
KoreanTalk 1419 매일 바쁘게 일만 하던 우성이의 손가락들이
KoreanTalk 1419 오랜만에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KoreanTalk 1422 궁금한 것이 있는데, 저와 가장 멀리
KoreanTalk 1422 떨어져 있는 손가락님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KoreanTalk 1423 다섯째 손가락은 첫째 손가락을 쳐다보며 궁금한
KoreanTalk 1423 표정으로 물었습니다.
KoreanTalk 1425 키는 비록 작지만 몸통은 우리들 중에서
KoreanTalk 1425 제일 크기 때문에 대지라고도 부르지."
KoreanTalk 1426 그러자 둘째 손가락도 첫째 손가락에게 물었습니다.
KoreanTalk 1426 "별명도 있나요?"
KoreanTalk 1428 기쁜 일이 생기면 우성이는 최고라는 뜻으로
KoreanTalk 1428 나를 우뚝 세운단다."
KoreanTalk 1430 "다들 서로 이름도 모르고 지냈는데, 그럼
KoreanTalk 1430 우리 둘째 손가락부터 돌아가며 자기 소개를
KoreanTalk 1430 해 볼까?"
KoreanTalk 1433 아마 엄지손가락과 함께 집게처럼 물건을 집는
KoreanTalk 1433 데 쓰여서 그렇게 부르나 봐요.
KoreanTalk 1434 물건이나 방향을 가리킬 때에도 쓴답니다. 저를
KoreanTalk 1434 검지라고 부르기도 해요."
KoreanTalk 1438 우리들 중에 가장 가운데에 있어서 중지라고
KoreanTalk 1438 하고, 또 가장 길어서 장지라고도 하지요."
KoreanTalk 1439 "이제는 제 차례군요. 저는 이름이 없다고
KoreanTalk 1439 해서 무명지라고 해요,
KoreanTalk 1441 넷째 손가락의 이야기가 끝나자, 다섯째 손가락이
KoreanTalk 1441 귀엽게 투정부리듯이 말하였습니다.
KoreanTalk 1442 "다들 할 일이 있거나 별명을 가지고
KoreanTalk 1442 있는데 저만 아무것도 없군요.
KoreanTalk 1445 우성이가 친구와 변함없는 우정을 약속할 때에
KoreanTalk 1445 꼭 너를 걸어서 다짐하잖아."
KoreanTalk 1448 조용한 배경 음악이 흐르다 사라진다. 시냇물
KoreanTalk 1448 소리, 산새 지저귀는 소리가 들린다.
KoreanTalk 1449 해설자: 부모가 늙으면 산에 버려야 하는
KoreanTalk 1449 풍습이 있던 먼 옛날의 이야기입니다.
KoreanTalk 1450 산 속 동굴에 어머니를 몰래 숨겨
KoreanTalk 1450 놓고 날마다 음식을 가져다 드리던 한
KoreanTalk 1450 소년이 있었습니다.
KoreanTalk 1455 소년은 나무를 팔아 그 돈으로 조기를
KoreanTalk 1455 사서 구워 드리려고 장터에 갔습니다.
KoreanTalk 1456 그런데 사람들이 이곳 저곳에 모여서 웅성거리고
KoreanTalk 1456 있었습니다. 소년은 궁금하였습니다.
KoreanTalk 1458 아저씨1: 중국 사신이 세 가지 문제를
KoreanTalk 1458 내었는데, 만약 풀지 못하면 우리나라가 귀한
KoreanTalk 1458 물건들을 중국에 보내야 한다는구나.
KoreanTalk 1460 아저씨2: 첫째 문제는 구불구불한 구멍이 뚫린
KoreanTalk 1460 구슬을 가느다란 실로 꿰라는 것이고,
KoreanTalk 1461 둘째 문제는 굵기가 똑같은 나무의 위와
KoreanTalk 1461 아래를 가려 내라는 거야.
KoreanTalk 1462 아저씨3: 마지막 문제는 똑같은 크기의 암소
KoreanTalk 1462 두 마리 중에서 어미와 새끼를 가려
KoreanTalk 1462 내라는 건데,
KoreanTalk 1464 아저씨1: 쯧쯧, 괜히 트집을 잡는 모양인데…….
KoreanTalk 1466 산새 우는 소리, 산길을 걷는 소리가
KoreanTalk 1466 들린다.
KoreanTalk 1467 소년: ( 작은 목소리로 ) 어머니,
KoreanTalk 1467 저예요. 오늘은 조기를 가지고 왔어요. 이
KoreanTalk 1467 조기 좀 드셔 보세요.
KoreanTalk 1470 해설자: 어머니께서 자꾸 물으시자, 소년은 마지못해
KoreanTalk 1470 장터에서 보고 들은 일을 이야기하였습니다.
KoreanTalk 1472 소년: ( 놀라며 ) 네? 그럼
KoreanTalk 1472 어머니께서 그 문제를 모두 풀 수
KoreanTalk 1472 있다는 말씀이세요?
KoreanTalk 1519 중국 사신: ( 깜짝 놀라며 )
KoreanTalk 1519 아니, 이 꼬마가 문제를 푼단 말이오?
KoreanTalk 1520 임금: 우리 속담에 작은 고추가 맵다는
KoreanTalk 1520 말이 있소. 어디 두고 봅시다.
KoreanTalk 1522 해설자: 소년은 개미 한 마리를 잡아
KoreanTalk 1522 실의 한 끝을 개미 허리에 매었습니다.
KoreanTalk 1523 그리고 개미를 구슬의 한쪽 구멍에 넣고
KoreanTalk 1523 반대쪽 구멍에는 꿀을 발랐습니다.
KoreanTalk 1524 그러자 개미는 실을 매단 채 꿀
KoreanTalk 1524 냄새를 따라 구슬의 반대쪽으로 기어 나왔습니다.
KoreanTalk 1527 소년: 그 문제는 더 쉽습니다. 나무를
KoreanTalk 1527 물에 띄워 가라앉는 쪽이 밑동이지요.
KoreanTalk 1530 중국 사신: ( 당황한 목소리로 )
KoreanTalk 1530 아직 한 문제가 남아 있으니 너무
KoreanTalk 1530 좋아하지 마시오.
KoreanTalk 1533 소년: 두 암소 앞에 먹이를 놓았을
KoreanTalk 1533 때, 나중에 먹는 소가 어미입니다.
KoreanTalk 1508 임금: 아, 역시 총명한 소년이구나! (
KoreanTalk 1508 중국 사신을 보며 ) 이제 이
KoreanTalk 1508 나라에서 썩 물러가시오.
KoreanTalk 1509 해설자: 중국 사신은 아무 말도 못하고
KoreanTalk 1509 자기 나라로 돌아갔습니다.
KoreanTalk 1512 소년: ( 주저하며 ) 이 문제를
KoreanTalk 1512 푼 사람은 사실 제가 아니라 저의
KoreanTalk 1512 어머니입니다.
KoreanTalk 1513 산 속에 숨어 계시는 어머니와 함께
KoreanTalk 1513 살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KoreanTalk 1515 지혜로운 줄만 알았더니 효성도 지극하구나! 내가
KoreanTalk 1515 너의 소원을 들어 주겠다.
KoreanTalk 1517 그리고 이 때부터 사람들은 늙은 부모님을
KoreanTalk 1517 모시고 함께 살 수 있었답니다.
KoreanTalk 1566 진수: (자신만만한 목소리로) 무슨 문제인데? 난
KoreanTalk 1566 문제라면 뭐든지 자신 있어.
KoreanTalk 1569 예진: 그래 맞았어. 그럼 이 돈으로
KoreanTalk 1569 방 안을 가득 채울 수 있는
KoreanTalk 1569 물건을 사 올 수 있겠니?
KoreanTalk 1573 은태: 그래! 바로 그거야. 얘들아, 여기서
KoreanTalk 1573 기다리고 있어. 나 잠깐 나갔다 올게.
KoreanTalk 1574 옛날 옛적에, 어느 집에 도둑이 들어
KoreanTalk 1574 이른 아침부터 집 안이 떠들썩하였습니다.
KoreanTalk 1575 마침 글공부를 하다가 맑은 공기를 쐬려고
KoreanTalk 1575 방문을 열던 도련님이 물었습니다.
KoreanTalk 1577 "간밤에 광 속에 있는 찹쌀을 도둑맞았어요.
KoreanTalk 1577 뒤주 안에 찹쌀이 가득했는데 줄었어요.
KoreanTalk 1579 없어진 찹쌀의 양이 그리 많지 않고,
KoreanTalk 1579 바닥에 한 알도 흘리지 않았다니…….'
KoreanTalk 1581 밤새 글공부를 하였는데, 간밤에 누가 담을
KoreanTalk 1581 넘거나 대문을 여는 소리를 전혀 듣지
KoreanTalk 1581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KoreanTalk 1582 "인제 그만 제 할 일이나 하여라.
KoreanTalk 1582 도둑은 내가 잡을 테니……." 도련님은 하인들에게
KoreanTalk 1582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KoreanTalk 1587 하인들은 까닭도 모르고 찹쌀을 퍼내어 인절미를
KoreanTalk 1587 만들었습니다.
KoreanTalk 1588 인절미를 다 만들자, 도련님은 집 안의
KoreanTalk 1588 하인들에게 모두 모이라고 하였습니다.
KoreanTalk 1589 "도련님, 다 모였습니다." "그래, 그럼 이
KoreanTalk 1589 떡을 먹고 싶은 대로 마음껏 먹어라."
KoreanTalk 1591 모두들 정신 없이 먹고 있는데 한
KoreanTalk 1591 여자 하인만이 먹는 시늉만 할 뿐
KoreanTalk 1591 거의 먹지 않았습니다.
KoreanTalk 1592 도련님은 찹쌀 도둑이 바로 그 하인일
KoreanTalk 1592 것이라는 짐작을 하고 그 하인을 불러
KoreanTalk 1592 내었습니다.
KoreanTalk 1596 훔친 쌀로 계속 찰밥만 해서 실컷
KoreanTalk 1596 먹었더니 인절미가 먹기 싫었습니다."
KoreanTalk 1597 "쉿! 조용히 하여라. 이 일은 나밖에
KoreanTalk 1597 모른다.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그랬겠느냐?"
KoreanTalk 1601 "도련님, 도둑은 언제 잡나요?" "이미 잡았지."
KoreanTalk 1601 "언제요? 누가 도둑입니까?"
KoreanTalk 1602 "너희들, 인절미를 실컷 먹어 이제는 찹쌀이
KoreanTalk 1602 보기도 싫지?
KoreanTalk 1603 인제 뒤주를 마당에 내놓아도 아무도 안
KoreanTalk 1603 퍼 갈거야.
KoreanTalk 1609 심술궂은 사또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는
KoreanTalk 1609 사람은 이방이었습니다.
KoreanTalk 1611 이방은 사또가 무슨 엉뚱한 일을 시킬지
KoreanTalk 1611 몰라 늘 걱정을 하였습니다.
KoreanTalk 1612 찬바람이 쌩쌩 부는 어느 겨울날, 사또는
KoreanTalk 1612 갑자기 산딸기가 먹고 싶었습니다.
KoreanTalk 1616 이방은 내년 여름에 산딸기를 듬뿍 따다
KoreanTalk 1616 드리겠다고 대답하였습니다.
KoreanTalk 1617 "무엇이라고? 지금 당장 산딸기를 따오지 않으면
KoreanTalk 1617 큰 벌을 내리겠다."
KoreanTalk 1620 "허, 이 일을 어찌할꼬?" 이방은 걱정을
KoreanTalk 1620 하다가 그만 병이 나서 자리에 눕고
KoreanTalk 1620 말았습니다.
KoreanTalk 1625 이야기를 듣고 난 아들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KoreanTalk 1625 말하였습니다.
KoreanTalk 1626 "그러나 산딸기를 따 오지 않으면 큰
KoreanTalk 1626 벌을 내린다고 하는구나. 어찌하면 좋겠느냐?"
KoreanTalk 1627 아들은 한참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손을
KoreanTalk 1627 꼭 잡고 말하였습니다.
KoreanTalk 1634 "이방이 아프다고? 음, 꾀병을 부리는구나. 네
KoreanTalk 1634 아비에게 큰 벌을 내리겠다."
KoreanTalk 1636 "아닙니다. 아버지께서는 산딸기를 따러 가셨다가 독사한테
KoreanTalk 1636 물리셨습니다.
KoreanTalk 1639 사또가 어이없다는 듯이 꾸짖었습니다. 이방의 아들은
KoreanTalk 1639 공손하게 대답하였습니다.
KoreanTalk 1640 "사또님 말씀이 옳습니다. 겨울에는 독사가 없지요.
KoreanTalk 1640 마찬가지로 산딸기도 없습니다."
KoreanTalk 1645 선생님께서는, 늘 말이 없고 친구들과 잘
KoreanTalk 1645 어울리지 않는 원식이의 모습을 떠올리셨습니다.
KoreanTalk 1652 원식이가 기차표도 없이 기차를 타려고 해서
KoreanTalk 1652 역무원이 데리고 있대요."
KoreanTalk 1658 그 때마다 선생님께서 시장이나 놀이터에 가서
KoreanTalk 1658 원식이를 데려오셨습니다.
KoreanTalk 1661 왜냐하면, 원식이 어머님께서는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장사를
KoreanTalk 1661 하시기 때문입니다.
KoreanTalk 1665 "그 동안 선생님께서 우리 원식이를 잘
KoreanTalk 1665 보살펴 주셨는데, 방학이 되면 선생님과 떨어져
KoreanTalk 1665 있을 일이 걱정이에요. 그래서…….
KoreanTalk 1668 선생님께서는 방학을 하자 원식이를 데리고 선생님의
KoreanTalk 1668 부모님이 계신 시골로 가셨습니다.
KoreanTalk 1672 수박 밭에 물도 대고, 채소밭의 풀도
KoreanTalk 1672 뽑았습니다.
KoreanTalk 1673 냇가에서 물장난을 하며 미역을 감기도 하고,
KoreanTalk 1673 시원한 원두막에서 매미 소리를 들으며 낮잠을
KoreanTalk 1673 자기도 하였습니다.
KoreanTalk 1674 개학이 가까워졌습니다. 원식이는 떠나기 싫을 만큼
KoreanTalk 1674 시골 생활에 정이 들었습니다.
KoreanTalk 1677 "우리 원식이가 일을 많이 하였으니 품삯을
KoreanTalk 1677 줘야지!"
KoreanTalk 1681 집에 돌아온 원식이는 그 날부터 어머니
KoreanTalk 1681 일을 도왔습니다.
KoreanTalk 1682 어머니께서 말리셔도 먼저 수레를 끌고 나섰습니다.
KoreanTalk 1689 닭이 마당에서 모이를 쪼아 먹고 있었습니다.
KoreanTalk 1689 이 때 황소가 다가와서 말하였습니다.
KoreanTalk 1690 "나는 날마다 무거운 짐을 나르고 밭도
KoreanTalk 1690 가는데 먹는 것은 겨우 콩깍지와 짚뿐이야.
KoreanTalk 1698 "흥, 밤잠 한 번 제대로 못
KoreanTalk 1698 자고 집을 지키는 나도 사람들이 먹다
KoreanTalk 1698 남은 음식만 먹어.
KoreanTalk 1701 닭이 쌀쌀맞게 대꾸하자, 화가 난 개가
KoreanTalk 1701 닭을 보며 '멍멍' 짖었습니다.
KoreanTalk 1703 그러나 지지 않고 고개를 빳빳이 세우고
KoreanTalk 1703 팔자걸음을 걸으며 말하였습니다.
KoreanTalk 1706 그래서 누렁이님이 하는 일보다 제가 하는
KoreanTalk 1706 일이 더 중요해요."
KoreanTalk 1712 "뭐가 어째?" 개는 자기를 놀려 대는
KoreanTalk 1712 닭한테 달려들어 볏을 물었습니다.
KoreanTalk 1713 닭은 화들짝 놀라 지붕으로 올라가 개를
KoreanTalk 1713 내려다보았습니다.
KoreanTalk 1715 그러나 개는 지붕에 올라갈 수 없어
KoreanTalk 1715 지붕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KoreanTalk 1717 "하하하, 닭 쫓던 개가 지붕만 쳐다보네!"
KoreanTalk 1719 곱고 깨끗한 모래가 깔려 있고, 바위에
KoreanTalk 1719 뿌리를 내린 푸른 미역과 다시마가 물결
KoreanTalk 1719 따라 춤을 추기도 합니다.
KoreanTalk 1725 다리가 많은 게는 걸음이 무척 빠릅니다.
KoreanTalk 1725 쏜살같이 옆으로 달리는 재주는 누구도 흉내낼
KoreanTalk 1725 수 없습니다.
KoreanTalk 1726 새우는 뜀뛰기를 잘 합니다. 등을 동그랗게
KoreanTalk 1726 굽혔다가 힘차게 펴면서 뛰어오르는 재주를 가지고
KoreanTalk 1726 있습니다.
KoreanTalk 1729 '나는 왜 물고기처럼 지느러미가 없을까? 나도
KoreanTalk 1729 헤엄을 치고 싶은데…….' 조개는 물고기를 부러워하였습니다.
KoreanTalk 1730 '나는 왜 다리가 없을까? 나도 달음박질을
KoreanTalk 1730 하고 싶어.' 조개는 게를 부러워하였습니다.
KoreanTalk 1731 '나는 왜 등을 굽혔다 폈다 할
KoreanTalk 1731 수 없을까? 나도 뜀뛰기를 할 수
KoreanTalk 1731 있었으면…….' 이번에는 새우를 부러워하였습니다.
KoreanTalk 1732 헤엄을 치고, 달음박질을 하고, 뜀뛰기를 해서
KoreanTalk 1732 먼 곳까지 마음대로 다녀오는 물고기, 게,
KoreanTalk 1732 새우를 보며 조개는 풀이 죽었습니다.
KoreanTalk 1733 풀이 죽은 조개가 가여워서 물고기, 게,
KoreanTalk 1733 새우는 따뜻하게 위로하였습니다.
KoreanTalk 1735 톱날 달린 내 집게발로 아무리 가위질을
KoreanTalk 1735 해도 꿈쩍하지 않잖아?" 게가 말하였습니다.
KoreanTalk 1736 "그리고 껍데기를 마음대로 열었다 닫았다 할
KoreanTalk 1736 수 있는 것은 또 얼마나 멋진
KoreanTalk 1736 재주니?" 물고기가 말하였습니다.
KoreanTalk 1737 "그래, 너는 우리가 흉내조차 낼 수
KoreanTalk 1737 없는 더 멋진 재주를 가지고 있어."
KoreanTalk 1737 새우가 말하였습니다.
KoreanTalk 1738 그러나 조개는 자기를 위로하기 위하여 친구들이
KoreanTalk 1738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KoreanTalk 1739 결국 조개는 마음의 병을 얻었습니다. 그것은
KoreanTalk 1739 곧 몸의 병으로 옮아갔습니다.
KoreanTalk 1741 그러나 몸살은 살을 찢는 듯한 아픔으로
KoreanTalk 1741 변하여 마침내 정신을 잃을 만큼 조개를
KoreanTalk 1741 괴롭게 하였습니다.
KoreanTalk 1742 때맞추어 바다도 함께 몸살을 앓는 듯
KoreanTalk 1742 무서운 파도를 일으켰습니다.
KoreanTalk 1745 어느덧 파도는 가라앉고 눈부신 햇살이 물
KoreanTalk 1745 속까지 비추고 있었습니다.
KoreanTalk 1747 그 때 물 속 나라 친구들은
KoreanTalk 1747 보았습니다. 조개의 살에 박혀 있는 아름다운
KoreanTalk 1747 진주를…….
KoreanTalk 1748 일요일이라 늦잠을 자던 철호는 밖에서 들리는
KoreanTalk 1748 시끄러운 소리에 잠이 깼습니다.
KoreanTalk 1753 옆집 대문 앞에 살림살이가 즐비하게 널려
KoreanTalk 1753 있었습니다.
KoreanTalk 1754 철호는 어떤 사람이 이사 왔는지, 또
KoreanTalk 1754 자기 또래 아이가 있는지 무척 궁금하였습니다.
KoreanTalk 1755 이튿날 아침, 창문을 열던 철호는 새로
KoreanTalk 1755 이사 온 집 마당에 있는 여자
KoreanTalk 1755 아이를 보았습니다.
KoreanTalk 1757 다리를 저는 여자 아이의 모습을 보고
KoreanTalk 1757 철호는 생각하였습니다. '걷기가 불편하겠구나.'
KoreanTalk 1758 며칠 뒤, 학교 가는 길에 철호는
KoreanTalk 1758 옆집 여자 아이와 마주쳤습니다.
KoreanTalk 1762 "이사 온 다음 날, 네가 창문으로
KoreanTalk 1762 내다보는 걸 봤어.
KoreanTalk 1763 그런데 왜 모른 체하고 지나가려고 했니?"
KoreanTalk 1764 "네가 여자라서 조금 쑥스러웠어." 철호 입에서
KoreanTalk 1764 거짓말이 튀어나왔습니다.
KoreanTalk 1766 내 이름은 영희야. 어릴 때 소아마비에
KoreanTalk 1766 걸려 다리를 절게 되었어."
KoreanTalk 1772 그 옆에는 자동차가 서 있었습니다. "엄마,
KoreanTalk 1772 그냥 가세요. 저 혼자 갈 수
KoreanTalk 1772 있어요."
KoreanTalk 1776 "다리가 좀 불편하다고 무조건 도움을 받아야
KoreanTalk 1776 하니?
KoreanTalk 1780 그런데 남에게 의지하려는 나약한 나보다 영희는
KoreanTalk 1780 더 건강한 아이야.'
KoreanTalk 1781 내가 특별히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바로
KoreanTalk 1781 우리 동네 집배원인 규태 형이에요.
KoreanTalk 1784 우편물의 주인을 부르는 형의 목소리는 언제나
KoreanTalk 1784 우렁차고 기운이 넘쳐요.
KoreanTalk 1785 어느 날이었어요. 규태 형이 오토바이를 골목
KoreanTalk 1785 어귀에 세워 놓고 골목으로 들어갔어요.
KoreanTalk 1787 "타 볼래?" 어느 새 우편물을 다
KoreanTalk 1787 돌린 규태 형이 왔어요.
KoreanTalk 1790 "언제요?" "초록 대문 집 할머니께 편지가
KoreanTalk 1790 오면 말이야."
KoreanTalk 1791 "정말이지요? 그럼 약속해요." 나는 규태 형의
KoreanTalk 1791 새끼손가락에 다섯 손가락을 다 걸었어요.
KoreanTalk 1792 초록 대문 집에 편지가 곧 올
KoreanTalk 1792 것 같았거든요.
KoreanTalk 1793 며칠 뒤, 아이들과 골목에서 축구를 하고
KoreanTalk 1793 있는데 규태 형이 보였어요.
KoreanTalk 1795 "형, 어디 아파요?" "아니야, 저기 초록
KoreanTalk 1795 대문 집 할머니 때문에 그래."
KoreanTalk 1797 "그 할머니께서는 누구 편지를 기다리시는데요?" "군대에
KoreanTalk 1797 간 막내아들 편지."
KoreanTalk 1799 이튿날도, 그 이튿날도 할머니의 막내아들은 편지를
KoreanTalk 1799 보내지 않았어요.
KoreanTalk 1802 일 주일이 다시 흘렀어요. 규태 형은
KoreanTalk 1802 여전히 씩씩한 목소리로 골목을 돌아다녔어요.
KoreanTalk 1804 "형, 초록 대문 집 할머니께 편지
KoreanTalk 1804 왔어요?"
KoreanTalk 1805 "아니. 글쎄 오늘은 할머니께서 대문 앞에서
KoreanTalk 1805 나를 기다리고 계시지 뭐니?"
KoreanTalk 1806 나는 갑자기 오토바이를 못 타도 좋으니
KoreanTalk 1806 제발 편지가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였어요.
KoreanTalk 1811 며칠 뒤, 학교에서 돌아오다 낯선 집배원
KoreanTalk 1811 아저씨를 만났어요. 규태 형이 아니었어요.
KoreanTalk 1812 "아저씨, 규태 형은요?" "고향 집에 갔단다.
KoreanTalk 1812 내일 돌아올 거다."
KoreanTalk 1813 "참! 아저씨, 초록 대문 집 할머니께
KoreanTalk 1813 편지 왔어요?"
KoreanTalk 1816 "세 통이나요?" "응, 그 중에서 사진이
KoreanTalk 1816 담긴 편지를 하나 읽어 드렸지. 할머니께서
KoreanTalk 1816 얼마나 좋아하시던지……."
KoreanTalk 1823 연초록 잎사귀 사이로 연분홍 사과꽃이 예쁘게
KoreanTalk 1823 피어 있었습니다.
KoreanTalk 1827 "벌들이 이 꽃 저 꽃으로 날아다니며
KoreanTalk 1827 수술에 있는 꽃가루를 암술머리에 옮겨 주거나,
KoreanTalk 1827 사람이 직접 묻혀 주어야 사과가 열린단다.
KoreanTalk 1829 그런데 사과나무에 열리는 어린 열매가 모두
KoreanTalk 1829 자라게 되는 것은 아니란다.
KoreanTalk 1831 이렇게 하는 것을 열매를 솎는다고 하지.
KoreanTalk 1831 열매 솎기는 6월쯤 해야 한단다."
KoreanTalk 1835 오늘 연희는 사과가 열려 있을 모습을
KoreanTalk 1835 상상하며 부모님과 외가에 갔습니다.
KoreanTalk 1838 여섯 개의 어린 열매가 한데 모여
KoreanTalk 1838 매달려 있었는데, 그 중에서 좋은 열매만
KoreanTalk 1838 남기고 나머지는 솎아 주어야 합니다.
KoreanTalk 1840 연희는 키가 닿는 곳에 있는 열매를
KoreanTalk 1840 솎아 주면서 궁금한 것을 아버지께 여쭈어
KoreanTalk 1840 보았습니다.
KoreanTalk 1846 개는 사람과 가장 가까운 동물입니다. 사람들은
KoreanTalk 1846 먼 옛날부터 개를 길렀습니다.
KoreanTalk 1847 원래, 개는 이리처럼 사나운 짐승이었는데, 사람과
KoreanTalk 1847 가까이 살면서 온순하게 길들여졌다고 합니다.
KoreanTalk 1849 송아지만큼 커서 보기만 해도 겁이 나는
KoreanTalk 1849 개가 있고, 고양이보다 작아서 무척 귀여운
KoreanTalk 1849 개도 있습니다.
KoreanTalk 1850 귀를 쫑긋 세우고 꼬리를 위로 말아
KoreanTalk 1850 올려 늠름하게 보이는 개가 있는가 하면,
KoreanTalk 1850 귀가 커서 축 늘어진 개도 있습니다.
KoreanTalk 1852 개는 소리를 잘 듣습니다. 먼 데서
KoreanTalk 1852 나는 소리를 사람보다 훨씬 잘 들을
KoreanTalk 1852 수 있습니다.
KoreanTalk 1853 가끔 밤에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큰
KoreanTalk 1853 소리로 짖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KoreanTalk 1856 들길을 가던 개가 갑자기 멈추어 서서
KoreanTalk 1856 코를 땅에 대고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을
KoreanTalk 1856 때가 있습니다.
KoreanTalk 1857 때로는 그 곳을 열심히 파헤치기도 하는데,
KoreanTalk 1857 이것은 땅 속에 있는 두더지나 들쥐의
KoreanTalk 1857 냄새를 맡았기 때문입니다.
KoreanTalk 1858 멀리 나갔다가 되돌아올 때에도 냄새를 맡으면서
KoreanTalk 1858 집을 찾아온다고 합니다.
KoreanTalk 1860 주인의 생각을 알아차리는가 하면, 발소리만 듣고도
KoreanTalk 1860 주인을 알아봅니다.
KoreanTalk 1863 주인이 위험한 일을 당하였을 때, 재빨리
KoreanTalk 1863 뛰어들어 주인을 보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KoreanTalk 1864 주인을 살리고 대신 죽었다는 '오수의 개'
KoreanTalk 1864 이야기는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KoreanTalk 1897 몸과 마음을 닦아 참을성을 기르고 예절을
KoreanTalk 1897 갖춘 사람이 되기 위한 것입니다.
KoreanTalk 1898 태권도는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 다른 사람을
KoreanTalk 1898 더 생각하는 마음을 기르는 참다운 운동입니다.
KoreanTalk 1901 그러나 옛 무덤에서 발견된 그림을 보면,
KoreanTalk 1901 삼국 시대에도 태권도를 하였던 것을 알
KoreanTalk 1901 수 있습니다.
KoreanTalk 1902 태권도는 그 후 고려 시대, 조선
KoreanTalk 1902 시대를 거치면서 발달하였으며,
KoreanTalk 1886 품세는 공격과 방어의 기술을 기본 기술을
KoreanTalk 1886 연결한 연속 동작입니다.
KoreanTalk 1888 겨루기는 품세로 익힌 기술을 두 사람이
KoreanTalk 1888 겨루어 보는 것입니다.
KoreanTalk 1889 경기에서 두 사람의 승패를 가리는 방법으로
KoreanTalk 1889 겨루기를 합니다.
KoreanTalk 1891 오늘날, 세계 태권도 연맹 본부가 서울에
KoreanTalk 1891 있고, 여러 나라가 이 연맹에 가입하였습니다.
KoreanTalk 1892 우리 나라는 세계 태권도 연맹의 회원국에
KoreanTalk 1892 수천여 명의 사범을 파견하고 있습니다.
KoreanTalk 1893 이 사범들의 지도로 전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KoreanTalk 1893 태권도를 배우고 있습니다.
KoreanTalk 1904 날씨는 바람, 기온, 구름, 비, 눈,
KoreanTalk 1904 습도 등의 상태를 통틀어서 가리키는 말입니다.
KoreanTalk 1905 날씨는 보통 오늘과 내일이 다르고 하루에도
KoreanTalk 1905 여러 번 바뀌기도 합니다.
KoreanTalk 1907 우리가 소풍을 가거나 운동회를 할 때에도
KoreanTalk 1907 가장 먼저 걱정하는 것이 날씨입니다.
KoreanTalk 1911 추운 겨울에는 몸의 열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KoreanTalk 1911 가죽옷이나 두꺼운 털옷을 입습니다.
KoreanTalk 1912 그러나 무더운 여름에는 몸에서 발생하는 열을
KoreanTalk 1912 내보내기 위하여 얇고 성긴 옷을 입습니다.
KoreanTalk 1913 그리고 겨울에는 햇빛을 잘 흡수하는 검은
KoreanTalk 1913 색과 같은 짙은 색깔의 옷을 입어
KoreanTalk 1913 몸을 따뜻하게 하고,
KoreanTalk 1914 여름에는 햇빛을 반사하는 흰색과 같은 엷은
KoreanTalk 1914 색깔의 옷을 입어 몸을 시원하게 합니다.
KoreanTalk 1915 우리 나라 사람들이 즐겨 입던 한복도
KoreanTalk 1915 여름과 겨울에 입는 것이 다릅니다.
KoreanTalk 1916 여름에는 몸에 잘 붙지 않도록 까슬까슬한
KoreanTalk 1916 옷감으로 만든 옷을 입었습니다.
KoreanTalk 1917 그리고 바람이 잘 통하도록 대나무 등으로
KoreanTalk 1917 만든 기구를 먼저 걸친 뒤에 저고리를
KoreanTalk 1917 입기도 하였습니다.
KoreanTalk 1921 차가운 공기가 스며들지 않도록 목 둘레나
KoreanTalk 1921 소매 끝이 좁은 옷을 만들어 입었고,
KoreanTalk 1923 또, 여러 벌을 끼어 입거나 마고자,
KoreanTalk 1923 두루마기 등을 덧입어서 추위를 이겨 내도록
KoreanTalk 1923 하였습니다.
KoreanTalk 1925 북쪽에 사는 사람들이 따뜻한 남쪽 지방을
KoreanTalk 1925 여행할 때, 음식을 먹어 보고는 너무
KoreanTalk 1925 짜다고 불평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KoreanTalk 1926 이것은 날씨가 따뜻하면 음식이 쉽게 상하므로
KoreanTalk 1926 소금을 많이 넣기 때문입니다.
KoreanTalk 1928 여름에는 날씨가 더워서 우리 몸 속에
KoreanTalk 1928 있는 물이 땀이 되어 몸 밖으로
KoreanTalk 1928 나갑니다.
KoreanTalk 1929 그래서 수박처럼 물이 많은 음식을 먹어서
KoreanTalk 1929 수분을 보충하여 주는 것입니다.
KoreanTalk 1930 옛날, 한 비단 장수가 무덤 옆에
KoreanTalk 1930 짐을 내려놓고 쉬다가 그만 잠이 들었습니다.
KoreanTalk 1933 비단 장수는 깜짝 놀라 무덤 근처를
KoreanTalk 1933 찾아보았지만 헛수고였습니다.
KoreanTalk 1935 "그것 참, 딱한 일이구나. 그런데 네가
KoreanTalk 1935 무덤 옆에서 쉬고 있는 것을 본
KoreanTalk 1935 사람이 아무도 없었느냐?"
KoreanTalk 1936 "무덤 옆에 서 있던 망주석 외에는
KoreanTalk 1936 아무도 없었습니다."
KoreanTalk 1937 "그렇다면 망주석이 비단을 훔쳐 간 사람을
KoreanTalk 1937 보았을 것이다.
KoreanTalk 1943 "네 이놈, 망주석아! 비단을 훔쳐간 도둑을
KoreanTalk 1943 본 것은 너뿐이니, 바른대로 말 하렷다!
KoreanTalk 1944 누가 그것을 훔쳐 갔느냐?" 그러나 망주석이
KoreanTalk 1944 말을 할 리가 없었습니다.
KoreanTalk 1945 "말을 하지 않는 것을 보니 분명
KoreanTalk 1945 네가 도둑이렷다. 여봐라, 이 망주석을 곤장으로
KoreanTalk 1945 쳐라."
KoreanTalk 1948 "엄숙한 자리에서 웃은 사람들을 모조리 옥에
KoreanTalk 1948 가두어라!"
KoreanTalk 1949 이리하여 재판을 구경하러 왔던 마을 사람들은
KoreanTalk 1949 모두 옥에 갇힐 신세가 되었습니다.
KoreanTalk 1951 "비단 장수를 위해 내일까지 비단 한
KoreanTalk 1951 필씩을 구해 오면 용서해 주겠다."
KoreanTalk 1952 이튿날, 마을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KoreanTalk 1952 비단 한 필씩을 구해왔습니다.
KoreanTalk 1953 사또는 비단 장수에게 잃어버린 비단이 있는지
KoreanTalk 1953 찾아 보게 하였습니다.
KoreanTalk 1954 거기에는 비단 장수가 잃어버린 비단이 있었습니다.
KoreanTalk 1957 "저 너머 마을에서 구했습니다. 비단을 팔러
KoreanTalk 1957 다니는 사람이 아직도 그 곳에 있습니다."
KoreanTalk 1958 사또는 그 비단을 판 사람을 잡아
KoreanTalk 1958 오게 하였습니다.
KoreanTalk 1960 "사실은 비단 도둑을 잡기 위해서 이런
KoreanTalk 1960 일을 꾸몄느니라. 허허허."
KoreanTalk 1965 빗물에 흙이 쓸려 내려가 강아지풀들의 뿌리가
KoreanTalk 1965 앙상하게 드러났습니다.
KoreanTalk 1968 구름이 걷히고 해님이 환한 빛을 비추자,
KoreanTalk 1968 어린 강아지풀은 고개를 들어 조심스럽게 주위를
KoreanTalk 1968 살펴보았습니다.
KoreanTalk 1969 "하나, 둘, 셋, ……. 아, 두
KoreanTalk 1969 친구가 없어졌네. 소나기가 또 심술을 부리면
KoreanTalk 1969 어쩌지?"
KoreanTalk 1970 소나기가 세차게 내릴 때마다 친구들은 하나
KoreanTalk 1970 둘씩 뿌리째 뽑혀 개울 물 속으로
KoreanTalk 1970 곤두박질쳤습니다.
KoreanTalk 1977 무엇인가 뿌리에 닿았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KoreanTalk 1977 친구 강아지풀의 뿌리였습니다.
KoreanTalk 1978 "우리 서로 뿌리를 꼭 잡고 있자.
KoreanTalk 1978 소나기가 내려도 꼭 잡고 있으면 쓸려
KoreanTalk 1978 내려가지 않을 테니까."
KoreanTalk 1980 다른 강아지풀들도 모두 흙 속으로 뿌리를
KoreanTalk 1980 힘껏 내려 서로를 꽉 잡았습니다.
KoreanTalk 1982 동쪽 하늘에 해님이 떠오르는가 싶더니 서쪽
KoreanTalk 1982 하늘에서 먹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하였습니다.
KoreanTalk 1985 그러나 서로 꼭 움켜잡고 버티고 있는
KoreanTalk 1985 강아지풀은 끄떡도 하지 않았습니다.
KoreanTalk 1987 아주 오랜 옛날, 금강산 온정리의 달걀바위산
KoreanTalk 1987 기슭에 깊은 우물이 하나 있었습니다.
KoreanTalk 1989 개구리들이 볼 수 있는 세상은 우물
KoreanTalk 1989 위로 보이는 하늘이 전부였습니다.
KoreanTalk 1990 개구리들은 이 세상에 무엇이 더 있는지
KoreanTalk 1990 알려고 하지도 않았고, 이 우물보다 더
KoreanTalk 1990 훌륭한 곳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고
KoreanTalk 1990 믿었습니다.
KoreanTalk 1991 그러던 어느 날, 개구리들이 살고 있는
KoreanTalk 1991 우물에 까마귀 한 마리가 날아왔습니다.
KoreanTalk 1993 까마귀는 수많은 꽃이 서로 아름다움을 뽐내는
KoreanTalk 1993 꽃동산 이야기도 들려주고,
KoreanTalk 1994 여름에도 온 천지가 눈과 얼음에 파묻혀
KoreanTalk 1994 있는 곳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여 주었습니다.
KoreanTalk 1995 까마귀가 하는 이야기는 들으면 들을수록 놀랍고
KoreanTalk 1995 신기하였습니다.
KoreanTalk 1996 우물 밖 세상이라고는 동그란 하늘밖에 모르던
KoreanTalk 1996 개구리들한테는 그것이 모두 거짓말 같기만 하였습니다.
KoreanTalk 2002 개구리들은 금강산에 살고 있으면서도 금강산이 어떤
KoreanTalk 2002 곳인지 알지 못하였습니다.
KoreanTalk 2003 또, 무엇 때문에 금강산이 세상에서 가장
KoreanTalk 2003 좋은 곳이라고 하는지도 도무지 알 수
KoreanTalk 2003 없었습니다.
KoreanTalk 2004 그래서 개구리들은 자기들이 금강산을 둘러볼 수
KoreanTalk 2004 있도록 해 달라고 까마귀한테 부탁하였습니다.
KoreanTalk 2007 까마귀는 맏형 개구리를 등에 업고, 금강산
KoreanTalk 2007 바깥 세상을 구경 시켜 주었습니다.
KoreanTalk 2008 그러고 나서 맏형 개구리를 금강산 구룡연
KoreanTalk 2008 골짜기 어귀에 내려놓았습니다.
KoreanTalk 2009 새로운 세상을 구경하고 나서 어리둥절해 있던
KoreanTalk 2009 맏형 개구리는 눈앞에 펼쳐있는 아름다운 경치에
KoreanTalk 2009 정신을 잃을 뻔하였습니다.
KoreanTalk 2010 맏형 개구리는 자기 발로 걸어다니며 금강산의
KoreanTalk 2010 풍경을 하나하나 머릿속에 새겨 두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KoreanTalk 2011 맏형 개구리는 옥녀봉 마루로 기어올랐습니다.
KoreanTalk 2013 맏형 개구리는 숨이 차서 더 오를
KoreanTalk 2013 수 없을 만큼 지쳤습니다.
KoreanTalk 2014 하지만, 우물 안에서 기다리고 있는 동생
KoreanTalk 2014 개구리들한테 이야기를 해 주어야 하였습니다.
KoreanTalk 2015 그래서 맏형 개구리는 포기하지 않고 숨을
KoreanTalk 2015 헐떡거리면서 조금씩 높이 올라갔습니다.
KoreanTalk 2016 '도대체 어떤 경치가 펼쳐져 있기에 까마귀가
KoreanTalk 2016 그토록 금강산 자랑을 한 것일까?'
KoreanTalk 2018 죽을 힘을 다하여 올라가던 맏형 개구리는
KoreanTalk 2018 한낮이 지나서야 고갯마루에 올라설 수 있었습니다.
KoreanTalk 2022 저 멀리 보이는 구룡연과 구룡폭포……. 얼마나
KoreanTalk 2022 멋진 풍경인가!
KoreanTalk 2023 게다가 뽀얀 실안개가 은하수를 이루고, 일곱
KoreanTalk 2023 색깔 무지개가 곱게 걸려 있었습니다.
KoreanTalk 2024 골짜기는 깊고 웅장하며, 절벽에서는 폭포수가 떨어지고,
KoreanTalk 2024 파란 못은 하늘보다 맑았습니다.
KoreanTalk 2026 볼수록 더욱 아름다운 구룡연의 골짜기의 풍경에
KoreanTalk 2026 흠뻑 빠져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KoreanTalk 2027 동생 개구리들이 기다리는 우물로 돌아가야 한다는
KoreanTalk 2027 것도 까맣게 잊어버렸습니다.
KoreanTalk 2029 돌아갈 줄 모르던 맏형 개구리는 두
KoreanTalk 2029 눈을 동그랗게 뜬 채 그대로 바위가
KoreanTalk 2029 되고 말았습니다.
KoreanTalk 2030 구룡연 골짜기에 있는 개구리바위는 이렇게 해서
KoreanTalk 2030 생겨난 것이라고 합니다.
KoreanTalk 2038 선생님은 아이들과 늘 함께 생활하며 존경을
KoreanTalk 2038 받기 때문이다.
KoreanTalk 2040 먼저, 아이들을 이해하고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는
KoreanTalk 2040 친구 같은 선생님이 되겠다.
KoreanTalk 2041 공부도 재미있게 가르치고, 함께 놀기도 하며,
KoreanTalk 2041 언제나 아이들과 가깝게 지내겠다.
KoreanTalk 2043 슬픈 일이나 기쁜 일이 생기면 함께
KoreanTalk 2043 나누고,
KoreanTalk 2044 힘든 일이나 어려운 공부도 서로 도와주는
KoreanTalk 2044 학급을 만들겠다.
KoreanTalk 2045 그리고 재미있는 숙제를 내서 아이들이 즐겁게
KoreanTalk 2045 공부할 수 있도록 하겠다.
KoreanTalk 2046 훌륭한 선생님이 되기 위해서는 공부를 더
KoreanTalk 2046 열심히 하고 경험도 많이 쌓아야 한다.
KoreanTalk 2049 옛날, 어느 마을에 한 부자가 살고
KoreanTalk 2049 있었습니다. 그 부자에게는 딸 셋이 있었습니다.
KoreanTalk 2050 세 딸은 아버지의 재산을 더 많이
KoreanTalk 2050 물려받기 위해서 서로 자기가 아버지를 잘
KoreanTalk 2050 모신다고 뽐냈습니다.
KoreanTalk 2052 "이 세상에서 아버지를 가장 잘 모시는
KoreanTalk 2052 사람은 바로 나야. 그러니까 아버지께서는 나에게
KoreanTalk 2052 가장 많은 재산을 물려주실 거야."
KoreanTalk 2053 "나는 아버지를 위해서 무엇이든지 할 수
KoreanTalk 2053 있어. 아버지의 재산은 내가 가장 많이
KoreanTalk 2053 가져야 돼."
KoreanTalk 2055 "흥, 언니들은 아버지의 재산을 물려받고 시집을
KoreanTalk 2055 가 버리면 그만이지만, 나는 시집도 안
KoreanTalk 2055 가고 아버지와 함께 살 거야.
KoreanTalk 2057 부자는 자기 딸들이 세상에서 가장 효성스럽다고
KoreanTalk 2057 생각하였습니다.
KoreanTalk 2058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그 부잣집 딸들보다
KoreanTalk 2058 이웃 마을에 사는 선비의 세 딸이
KoreanTalk 2058 더 효성스럽다고 칭찬하였습니다.
KoreanTalk 2059 부자는 선비의 딸들이 어째서 자기의 딸들보다
KoreanTalk 2059 더 칭찬을 받는지 궁금하였습니다.
KoreanTalk 2063 '아무리 덥더라도 점잖은 선비 체면에 무릎이
KoreanTalk 2063 다 드러나는 짧은 바지를 입고 있다니…….'
KoreanTalk 2066 선비는 껄껄 웃으면서 바지가 짧아진 사정에
KoreanTalk 2066 대하여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KoreanTalk 2067 며칠 전에 선비는 먼 친척에게서 선물로
KoreanTalk 2067 옷감을 받았습니다.
KoreanTalk 2068 마침 마땅히 입을 옷이 없어서 여름
KoreanTalk 2068 옷 한 벌을 해 입기로 하였습니다.
KoreanTalk 2069 그런데 새로 지은 옷을 입어보니 바지가
KoreanTalk 2069 한 뼘이나 길어서 땅에 질질 끌렸습니다.
KoreanTalk 2071 "얘들아, 누가 내 바지를 한 뼘만
KoreanTalk 2071 줄여 다오." "네" 하고 세 딸은
KoreanTalk 2071 일제히 대답하였습니다.
KoreanTalk 2077 그런데 바지를 이렇게 짧게 줄여 놓아서
KoreanTalk 2077 도저히 입고 나갈 수가 없구나."
KoreanTalk 2079 "그것 참, 이상하네요. 제가 어젯밤에 아버지께서
KoreanTalk 2079 말씀하신 대로 분명히 바지를 한 뼘만
KoreanTalk 2079 줄여 놓았는데요."
KoreanTalk 2081 "언니가 어젯밤에 줄여 놓았어요? 이걸 어쩌나!
KoreanTalk 2081 저는 그런 줄도 모르고 오늘 새벽에
KoreanTalk 2081 일어나 그 바지를 다시 한 뼘
KoreanTalk 2081 줄여 놓았어요. 죄송해요, 아버지."
KoreanTalk 2082 언니들의 말을 듣고 있던 셋째 딸도
KoreanTalk 2082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하였습니다.
KoreanTalk 2083 "이걸 어쩌면 좋아. 저는 언니들이 줄여
KoreanTalk 2083 놓은 줄도 모르고 오늘 아침에 또
KoreanTalk 2083 한 뼘을 줄여 놓았어요."
KoreanTalk 2084 세 딸은 모두 어쩔 줄 몰라
KoreanTalk 2084 하며 아버지께 용서를 빌었습니다.
KoreanTalk 2086 "아니다, 얘들아. 너희가 줄여 놓은 이
KoreanTalk 2086 바지가 나에게 가장 잘 맞는 바지란다."
KoreanTalk 2087 선비에게 이 이야기를 들은 부자는 고개를
KoreanTalk 2087 끄덕이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KoreanTalk 2088 부자는 세 딸이 참으로 효성스러운지 시험하여
KoreanTalk 2088 보기로 하였습니다.
KoreanTalk 2091 내일 점심때까지 너희 가운데에서 아무나 이
KoreanTalk 2091 바지를 한 뼘만 줄여 다오."
KoreanTalk 2093 그런데 이튿날 오후에 보니 바지는 어제
KoreanTalk 2093 그대로였습니다.
KoreanTalk 2095 "아니, 얘들아. 어젯밤에 내가 바지를 줄여
KoreanTalk 2095 달라고 하지 않았느냐?
KoreanTalk 2098 "아니, 그 바지가 그대로 있습니까? 저는
KoreanTalk 2098 둘째가 줄여 놓은 줄 알았는데요."
KoreanTalk 2099 둘째 딸은 셋째 딸을 바라보며 말하였습니다.
KoreanTalk 2102 "아니, 아직 바느질도 서투른 제가 그런
KoreanTalk 2102 걸 어떻게 해요? 그런 건 언니들이
KoreanTalk 2102 알아서 해야지요."
KoreanTalk 2120 그 주인은 늘 '허허'하고 잘 웃어서
KoreanTalk 2120 사람들이 '허허씨'라고 불렀습니다.
KoreanTalk 2122 화려하고 넓은 진열대를 가진 다른 가게
KoreanTalk 2122 주인이 말하였습니다.
KoreanTalk 2124 조금 신으면 바닥이 떨어지도록 요령껏 만들어야지요."
KoreanTalk 2128 "그건 아주 고급 구두예요. 금돈 한
KoreanTalk 2128 닢은 주셔야겠는데요."
KoreanTalk 2131 이걸 가져가 손자 발에 신겨 보고,
KoreanTalk 2131 맞으면 다시 와서 돈을 내도 되겠소?"
KoreanTalk 2133 허씨는 잠깐 망설였지만, 할아버지의 말씀을 믿고
KoreanTalk 2133 승낙하였습니다.
KoreanTalk 2134 할아버지께서 가시고 난 뒤에 허허씨는 의자
KoreanTalk 2134 위에서 종이상자를 발견하였습니다.
KoreanTalk 2135 '손님이 놓고 간 것이구나. 잘 보관해
KoreanTalk 2135 두어야겠어.'
KoreanTalk 2136 밤늦게까지 기다렸으나 할아버지께서는 오시지 않았습니다.
KoreanTalk 2138 그러던 어느 날, 허허씨는 할아버지께서 두고
KoreanTalk 2138 가신 상자가 궁금하였습니다.
KoreanTalk 2140 그 안에는 온갖 보석이 들어 있는
KoreanTalk 2140 금 상자가 있었습니다.
KoreanTalk 2141 '인제 일을 안 해도 평생 부자로
KoreanTalk 2141 살 수 있게 되었어.'
KoreanTalk 2143 눈을 붙이면 할아버지께서 나타나 소리를 지르셨습니다.
KoreanTalk 2144 "나의 금 상자 내 놔, 금
KoreanTalk 2144 상자! 나의 보석을 훔쳐 갔지?"
KoreanTalk 2147 가게를 비워서 죄송합니다. 모든 구두에 가격표를
KoreanTalk 2147 붙여 놓았습니다.
KoreanTalk 2148 돈은 구두가 있던 자리에 놓아 두시고,
KoreanTalk 2148 구두를 가져가세요. 주인 올림
KoreanTalk 2149 허허씨는 이른 새벽부터 저녁까지 할아버지를 찾아
KoreanTalk 2149 다니고 밤에는 구두를 만들었습니다.
KoreanTalk 2150 주인 없는 구두 가게에 대한 소문이
KoreanTalk 2150 퍼지자, 사람들이 떼지어 확인하러 와 보고는
KoreanTalk 2150 하였습니다.
KoreanTalk 2151 그래서 주인은 없지만 가게는 날마다 붐볐습니다.
KoreanTalk 2152 그러던 어느 날, 가게로 돌아온 허허씨는
KoreanTalk 2152 낯선 봉투를 발견하였습니다.
KoreanTalk 2153 늦게 와서 미안하오. 구두 값으로 금돈
KoreanTalk 2153 한 닢을 두고 가오.
KoreanTalk 2154 그 구두는 나의 손자 발에 꼭
KoreanTalk 2154 맞았소. 아, 그리고 그 금 상자는
KoreanTalk 2154 당신에게 주는 선물이요.
KoreanTalk 2157 "글쎄, 어젯밤에 천사가 허허씨네 가게로 들어가는
KoreanTalk 2157 것을 본 사람이 있대."
KoreanTalk 2160 오성의 집마당 큰 감나무에는 빨간 감들이
KoreanTalk 2160 탐스럽게 열려 있었습니다.
KoreanTalk 2161 이 감나무 가지는 담 너머 옆집까지
KoreanTalk 2161 뻗어 있었습니다.
KoreanTalk 2163 한음이 담 너머에 있는 감을 가리키며
KoreanTalk 2163 말하였습니다.
KoreanTalk 2166 옆집 하인들이 그 쪽으로 넘어간 감나무
KoreanTalk 2166 가지를 자기네 것이라고 우기며 감을 따지
KoreanTalk 2166 못하게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KoreanTalk 2168 "그런 경우가 어디 있어? 아무리 담
KoreanTalk 2168 너머로 가지가 넘어갔어도 감나무는 우리 것이지."
KoreanTalk 2171 권 판서는 임진왜란 때 행주 산성
KoreanTalk 2171 싸움에서 큰 승리를 거둔 권율 장군의
KoreanTalk 2171 아버지였습니다.
KoreanTalk 2172 그는 매우 어진 사람이었으나, 그 집의
KoreanTalk 2172 하인들은 가끔 오성네 하인들을 함부로 대하였습니다.
KoreanTalk 2173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 오성과 한음은
KoreanTalk 2173 서로 머리를 맞대고 궁리를 하였습니다.
KoreanTalk 2174 갑자기 한음이 큰 소리로 말하였습니다. "좋은
KoreanTalk 2174 생각이 났어." "그래? 뭔데?"
KoreanTalk 2177 두 소년은 권 판서 댁 하인을
KoreanTalk 2177 앞세우고 가서 대감이 있는 사랑방 앞에
KoreanTalk 2177 우뚝 섰습니다.
KoreanTalk 2181 책을 읽고 있던 권 판서는 방문을
KoreanTalk 2181 뚫고 들어온 팔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KoreanTalk 2184 "항복이라면 옆집 이 참판 댁 아들이
KoreanTalk 2184 아니냐? 도대체 이게 무슨 무례한 행동이냐?"
KoreanTalk 2187 "대감님, 지금 이 팔이 누구 팔입니다?"
KoreanTalk 2187 "그야 네 팔이지. 누구 팔이겠느냐?"
KoreanTalk 2189 "방 안에 있다 해도 네 몸에
KoreanTalk 2189 붙어있으니까 네 팔이지."
KoreanTalk 2192 저 담 너머에서 뻗어 나온 감나무
KoreanTalk 2192 가지는 누구네 것입니까?"
KoreanTalk 2194 '글재주가 보통이 아니라더니 과연 대단한 아이로구나!'
KoreanTalk 2196 "음 그야 너희 것이지." "가지가 이
KoreanTalk 2196 댁에 넘어왔는데도요?"
KoreanTalk 2197 "그렇다 해도 뿌리가 너희 집에 있지
KoreanTalk 2197 않느냐?"
KoreanTalk 2198 "그렇다면 왜 대감 댁 하인들이 저희
KoreanTalk 2198 하인들에게 감을 못 따게 합니까?"
KoreanTalk 2199 "우리 집 하인들이 생각이 모자랐던 것
KoreanTalk 2199 같구나.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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